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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파4홀 홀인원...리디아 고-박성현 FR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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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파4홀 홀인원...리디아 고-박성현 FR 맞대결

입력
2016.03.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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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지/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호주 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역대 두 번째로 '파4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민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LPGA 기아 클래식 3라운드 16번홀(파4•275야드)에서 5번 우드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었다. 지난 1월 장하나(24ㆍ비씨카드)에 이어 역대 LPAG 두 번째 파4홀 홀인원이다.

그동안 파3 홀에서도 홀인원이 없었던 이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홀인원이다. 티박스에서 10m 정도 걸어 나왔을 때 아래에서 갤러리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홀인원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PGA투어가 홀인원를 한 선수에게 주는 태블릿 컴퓨터를 선물로 받은 그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날 선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가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는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LPGA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디아 고의 우승을 저지할 한국 선수로는 박성현(23ㆍ넵스)과 신지은(24ㆍ한화)이 꼽힌다. 둘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브리트니 랭(31ㆍ미국)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리디아 고와는 3타 차다. 통산 두 번째 출전한 LPGA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28일 최종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친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기록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선전했다.

장타가 주특기인 박성현은 이날 쇼트게임에서도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16번홀에서 선두 리디아 고에게 2타 차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실수를 범해 3타 차 뒤진 상태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성현은 "전반에 퍼팅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 1~2개 홀을 지나고 나서는 감을 회복했다. 그 뒤부터는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샷이 잘 될 때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다. 최종라운드에서도 좋은 샷을 유지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신지은도 최근 대회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역전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이며 5위(10언더파 206타)에 포진했다. 최나연(29ㆍSK텔레콤)과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은 공동 7위(8언더파 208타)에 위치했다. 김효주(21ㆍ롯데)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65위에 그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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