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까지…우리 고유종 금개구리, 대벌레, 어리줄풀잠자리 등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8일부터 4월 8일까지 경기도 북부청사 1층에서 DMZ 곤충자원 산업화 연구 1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면서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종으로 등 옆에 황금색 줄이 2개 있는 금개구리를 비롯해 단위생식(암컷만으로 번식) 하는 생태특성으로 학습체험용 곤충으로 인기 있는 대벌레, 해충인 깍지벌레 방제에 탁월한 천적곤충 어리줄풀잠자리 등을 볼 수 있다.
살아있는 곤충을 도심 속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게 개발한 ‘이동형 곤충생태관’에서는 귀뚜라미, 딱정벌레, 나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곤충들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 밖에 DMZ 서식곤충과 왕은점표범나비 표본, 우리나라 멸종위기 곤충 사진전,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북방산개구리, 곤충의 4계절을 입체화한 디오라마 등 다양한 곤충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술원은 멸종위기종을 복원하고 학습체험용ㆍ천적곤충을 개발해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경기도 곤충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자원연구소는 2007년부터 4년 동안 연천, 파주, 포천 등 경기북부 DMZ 접경지역에서 곤충 생태조사를 실시해 658종의 곤충과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소똥구리 등 7종의 멸종위기곤충의 서식을 확인했다. 또 산업화 유망곤충으로 대벌레, 길앞잡이 등 28종을 선발해 산업화를 위한 대량사육과 이용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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