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총선 후보 10명 중 4명이 전과…정당들 도덕성 검증 ‘맹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총선 후보 10명 중 4명이 전과…정당들 도덕성 검증 ‘맹탕’

입력
2016.03.26 04:40
0 0

19대 20%에 비해 크게 늘어

장물취득ㆍ방화미수ㆍ절도 등 다양

무소속 송종표 폭력 등 무려 10건

병역면제 비율은 19대 때와 비슷

25일 4ㆍ13 총선 등록을 마친 후보자 944명 중 40.6%인 383명이 1건 이상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총선 당시 전과자 186명(20.1%)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8대 총선 후보자 중 전과자 비율은 15.4%였다.

20대 총선 후보자의 전과자 비율이 급증한 것은 기본적으로 시국사범 비율이 높은데다, 각 정당이 공천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에 소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음주운전 외에도 장물취득, 방화미수, 절도, 배임, 문서위조 등의 전과를 가진 이들이 대거 후보로 등록했다. 여야가 표방한 ‘개혁 공천’은 고사하고, 계파 찍어내기에다 도덕성 기준까지 추락한 최악의 막장 공천이란 비판이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승제(서울 구로갑) 후보가 장물취득 죄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는 등 2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하진(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는 방문판매법, 근로기준법 위반과 사기, 음주운전 등으로 4건의 전과가 있었다. 최홍재(서울 은평갑) 후보는 방화미수와 폭력 등 3건, 이권재(경기 오산) 후보는 입찰방해,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위반 등 2건, 이만기(경남 김해을)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음주운전 등 2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더민주에서는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후보가 폭행, 음주운전, 배임 등 5건의 전과로 당 내에서 가장 많았다. 허동준(서울 동작을) 후보는 공문서위조, 감금 등으로 4건, 이용선(서울 양천을) 후보는 국보법 위반 외에도 음주운전 2회 등 3건, 이후삼(충북 제천단양) 후보도 음주운전 2회 등 3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마포을에 출마한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건축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받았다.

국민의당에서는 정호준(서울 중ㆍ성동을) 후보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2건을 기록했고 조구성(서울 강북을) 후보가 사문서위조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강원(서울 중랑을), 강연재(서울 강동을)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 밖에 대전대덕구에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송종표 후보는 업무방해, 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전체 후보자 중 가장 많은 10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99명으로 제일 많았고, 새누리당 80명, 국민의당 67명, 정의당 30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 후보(99명)를 제외한 845명 중에서 군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143명(16.9%)으로 집계됐다. 지난 18ㆍ19대 총선 당시 병역면제자 비율 17.9%, 17.5%와 비슷한 수치다.

정당별로는 더민주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 33명, 새누리당 25명, 정의당 9명 순이었다. 병역의무가 있는 후보자 대비 군 미필자의 비율도 더민주가 21.0%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20.1%), 정의당(19.6%), 새누리당(10.7%) 순이었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박진만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학4)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