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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티인천]수도권매립공사 음폐수 처리시설 성공모델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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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티인천]수도권매립공사 음폐수 처리시설 성공모델 자리잡았다

입력
2016.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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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공사가 운영하는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2016-03-21(한국일보)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운영하는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2016-03-21(한국일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이 음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등 효율적 운영과 기술체계화 등을 통한 최고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폐수란 음식물 쓰레기를 세척·탈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반 하수보다 1,000배의 오염도를 가진 고농축 폐수를 말한다. 이 음폐수는 처리 기술이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 그야말로 애물이었다. 그런데 이 애물이 보물로 탈바꿈한 것이다.

공사측은 지난 3년 동안 국내외에서 모두 75차례나 이 기술을 배워갔고 많은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음폐수를 에너지 자원으로, 자원순환에 앞장

2013년부터 가동 중인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은 지난해 기준 수도권 3개 시도(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서 발생한 음폐수 12만 톤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바이오가스도 당초 설계목표(51%→78Nm³/톤)보다 53%나 더 많이 생산했다. 또 음폐수 처리에 들어간 에너지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3.3배나 많아 매우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음폐수 처리수질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99.7%로 거의 완벽하다.

특히 ‘바이오가스 활용시설’이 올해 6월 말 준공되면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매립지 내 슬러지 2단계 시설에 직접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약 40억원의 LNG연료비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이렇게 ‘폐기물은 자원’이라는 인식하에 폐기물을 에너지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 ‘자원순환’이다. SL공사는 대표적인 폐기물 처리 기관으로써 자원순환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SL공사의 철저한 운영 관리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은 SL공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음폐수시설은 시공사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사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직접 운영을 택했다.

이 밖에도 공사는 시설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악취제거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음폐수 반입장 및 처리장에 2중 에어커튼, 고속전동 셔터 등 맞춤형 장치를 설치해 꼼꼼히 악취를 막았다. 또한 모든 음폐수 반입차량에서 시료를 채취, 불량 여부를 검사하고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반입하지 않는다.

SL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폐수에너지화사업’은 중요한 국책사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공정개선으로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러한 운영기술을 아낌없이 전파해 친환경 상생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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