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 제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국내 차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첨단 기술력을 앞세운 아우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뉴 아우디 A6'의 인기는 꾸준하다. 지난해 5월 페이스트리프트(부분변경) 된 A6 35 TDI 모델은 상반기를 거의 손해 보고도 지난해에만 총 7,049대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만3,000여대를 넘어섰다.
아우디 A6는 아우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1968년 '아우디 100'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훌쩍 넘기며 성능과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이러한 명성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는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차'라는 칭송을 들으며 인기몰이 했던 7세대보다 성능과 디자인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 뉴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 제공
● 균형미 압권… 아우디 디자인의 아이콘
뉴 아우디 A6의 카리스마 넘치는 외관은 첫 눈에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로 강렬하다. 그러면서도 사이드라인과 후면부에서는 우아함과 스포티함이 풍긴다.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 시킬만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뉴 아우디 A6의 디자인은 아우디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평가 받는다. 멀리서 봐도 한 눈에 '아우디'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강렬한 이미지가 압권이다. 아우디의 상징인 싱글프레임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가 이전보다 더욱 강렬해졌다. 그릴에는 낮고 넓어진 크롬라인이 추가됐다. 지난해 '아우디 A8'을 통해 선보였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선택도 가능하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다른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운전자 시야를 더 밝고 넓게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매끄럽게 잘 빠졌다. 더욱 뚜렷해진 사이드라인, 일체형으로 디자인 된 후면 범퍼와 트윈 테일 파이프 등은 스포티함을 잘 드러낸다. 여기에 안정감이 물씬 풍긴다. 바디 패널 높이와 윈도우 높이의 비율 등 안정감 있는 균형미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인테리어는 아우디 고유의 감성적인 우아함이 묻어난다. 전체적으로 운전자를 감싸듯 디자인 돼 운전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죽 기어 노브(기어 봉 손잡이부분), 나무 재질의 실내 패널 등이 적용된 실내는 '프리미엄'의 품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 뉴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 제공
● 한 단계 더 진화한 심장… 55 TDI 콰트로 320마력 동급 최고
특히 돋보이는 것은 엔진 성능이다. 직렬 4기통 2.0 TDI 엔진을 장착한 엔트리 모델 A6 35 TDI의 최고출력은 190마력으로 기존 7세대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이 13마력이나 높아졌다. 이를 포함해 4종의 TDI 디젤 엔진과 3종의 TFSI 가솔린 엔진 등 전 모델의 엔진 성능이 최대 32마력까지 향상됐다.
40 TDI 콰트로와 55 TDI 콰트로가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각각 218마력, 320마력의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특히 55 TDI 콰트로는 동급 경쟁 디젤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엔진과 모델 라인이 다양해져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반응이 좋다. 엔트리ㆍ다이내믹 등 2종류로 구분되던 모델 라인이 컴포트ㆍ프리미엄ㆍ스포트 등 3종류로 세분화되며 엔진과 모델 라인을 조합해(S6 제외) 18가지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
▲ 뉴 아우디 A6 실내. 아우디코리아 제공
● 콰트로ㆍ드라이브 셀렉트 등 첨단 기술 호평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와 콰트로 시스템 등 아우디만의 첨단 기술 역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운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운전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승차감이나 다이내믹한 주행, 효율 등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효율 모드 선택 시 타력 주행이 가능한 것이 돋보인다. 가속페달서 발을 떼면 기어가 자동으로 중립으로 설정 돼 고효율의 연비를 실현할 수 있다.
아우디의 핵심 기술인 콰트로 시스템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아우디의 4륜 구동 기술이다. 앞뒤 토크 배분을 기본 40:60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눈길, 빗길 등 도로 상황에 따라 70:30에서 15:85까지 토크를 배분해 민첩한 반응력과 안정감 있는 주행을 선사한다. 콰트로 시스템은 지난 36년간 단 한번도 단종된 적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아우디만의 다이내믹한 주행과 극한의 컨트롤이 콰트로 시스템 덕이다.
편의사양 중에서는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 차세대 MMI(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내비게이션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중앙 MMI 모니터와 계기판의 7인치 컬러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보이스 컨트롤(음성 인식) 기능도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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