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손 안의 놀이터’를 표방한 전략 스마트폰 ‘G5’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체험 마케팅을 시작했다.
LG전자는 25일부터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6곳에 G5와 G5 주변기기(프렌즈)들을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 ‘LG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거점 격인 신사동 매장에서는 다음달 24일까지 밴드 공연과 연예인 사인회, 파티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도 연다. G5가 국내 출시되는 31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으로 고객 2,000명을 초청, G5 출시 기념 파티도 진행한다. 조준호 LG전자 휴대폰 부문 사장은 “G5와 프렌즈는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해 봐야 가치를 알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 같은 대규모 체험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G5의 가격은 8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소비자들이 일부러 G5가 전시돼 있는 매장을 찾아와 물어보고 체험하는 등 출시 전부터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경쟁 제품에 연연하지 않고 G5만의 독특한 가치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G5를 할부로 구입해 일정 기간 쓰다 반납하면 신제품으로 바꿔 주는 프로그램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고, 애플도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도입했기 때문에 LG전자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