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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ㆍ관광 투-트랙으로 ‘광역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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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ㆍ관광 투-트랙으로 ‘광역시’ 도약

입력
2016.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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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과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투트랙' 발전전략과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과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투트랙' 발전전략과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 창원시 2기 수장으로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안상수 창원시장은 “올해는 미래먹거리인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투-트랙 육성, 창원광역시 승격을 위한 법안 발의를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시장은 “창원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을 비롯해 2곳의 첨단산업단지와 진해육군대학 부지의 자유연구지역 조성을 추진하고, 마산ㆍ진해만에 추진중인 해양관광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시정 최고 목표인 광역시 승격운동 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ㆍ관광산업, 창원 미래먹거리로 육성

창원시는 지난 40년간 동남권경제를 견인해 온 기계산업 중심의 창원국가산단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기계산업에 가렸던 관광자원들을 활용, 관광도시로의 탈바꿈을 추구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창원의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창원국가산단의 체질개선을 시작한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해 3월 정부로부터 혁신산단으로 선정돼 2023년까지 21개 사업에 8,529억원을 들여 구조 고도화가 진행된다.

또 진해 육군대학 부지에는 재료연구소 제2캠퍼스 등이 들어서는 세계적 첨단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이곳을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자유연구지역’으로 만들어 첨단ㆍIT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관광산업은 324㎞에 달하는 해안선과 바다를 활용한 해양관광에 초점을 맞춰 마산해양신도시와 마산로봇랜드가 올해 본격 공사에 들어가고, 구산해양관광단지와 진해명동마리나항만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마산해양신도시에는 세계적 수준의 창원랜드마크를 만드는 등 친환경문화비즈니스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를 세계적 생태관광지로 만드는 작업도 추진한다. 시는 최근 서울에서 창원관광설명회를 열어 관광홍보대사 위촉과 중국친화도시를 선포하며 중국 지방정부와의 우호관계 강화에 나섰고 부산시와는 ‘관광인프라구축 MOU’를 맺었다.

안 시장은 “더 늦기 전에 기계공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꿔 나가고, 창원의 자랑인 아름다운 바다와 걸출한 문예인들이 남겨놓은 문화를 활용,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특별시 선포,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 실현

시는 ‘문화예술특별시’ 조성을 위해 문화예술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구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시설 인프라도 마련된다. 2019년을 목표로 김종영 조각공원 및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창원의 문화예술인을 분야별로 선정해 자료집을 발간하는 한편 시민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일깨우기 위해 ‘시(詩)가 흐르는 도시’조성도 추진한다.

진해군항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K-POP월드페스티벌 등 창원의 3대 대표축제는 차별화를 통해 세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내달 1일 개막하는 진해군항제는 승용차 진입을 차단하는 등 특단의 교통대책을 세워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다른 국화축제와 차별화해 다양한 품종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K-POP월드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경연 참가자가 증가, 글로벌 도시 창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이들 3대 대표축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유료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 시장은 “걸출한 예술인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서려있는 예향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예술특별시’를 지향하는 수준 높은 문화ㆍ예술육성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정 최고 목표인 창원광역시 승격을 시민중심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3월 창원광역시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가 출범해 광역시 승격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창원시정 최고 목표인 창원광역시 승격을 시민중심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3월 창원광역시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가 출범해 광역시 승격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창원의 미래는 ‘창원광역시’ 승격

시는 통합창원 2기 출범 직후부터 관광산업과 첨단산업의 투-트랙 전략을 융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창원광역시 승격 기반을 다져왔다. 4단계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광역시 승격 시민 서명운동은 두 달 만에 7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등 당위성도 확인했다. 특히 범시민추진위가 출범함에 따라 시민중심으로 승격운동이 확산됐고, 지난해 11월에는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어 ‘동남권광역벨트 형성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이론적 토대도 완성했다.

올해는 범시민추진위와 함께 입법청원과 법률안 발의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4ㆍ13총선으로 20대 국회가 구성되면 지난해 받은 70만명의 서명지를 토대로 입법을 청원,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제2차 국회토론회를 열어 중앙정치권에 창원의 광역시 승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은 창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근 김해, 진주, 양산, 사천, 밀양 등으로 그 효과가 파급되고, 경남의 다른 지역에 투자와 개발기회가 돌아가게 됨에 따라 경남 전체 발전과 행정체제 개편의 기회로 작용,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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