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MBC 새 월화극 ‘몬스터’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남자 강기탄(강지환)의 복수극을 그린다. 성유리는 대기업 법무팀 직원 오수연을 연기하며 강기탄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몬스터’가 첫 선을 보이는 28일은 KBS, MBC, SBS 모두 새 월화극을 첫 방송하는 날이다. KBS는 박신양의 ‘동네변호사 조들호’, SBS는 장근석, 여진구의 ‘대박’으로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성유리는 “초반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몬스터’는 50부작이기 때문에 타방송사의) 16부작이 몇 번 바뀌어도 계속 방송한다”는 게 이유.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긴 호흡을 이끌어가는 필력을 믿고 있다”고도 말했다. 장영철, 정경순 작가는 ‘자이언트(2010)’와 ‘샐러리맨 초한지(2012)’를 성공시킨 스타작가들이다.
성유리는 ‘몬스터’에서 강지환과 ‘쾌도 홍길동(2008)’, ‘차형사(2012)’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성유리는 “내가 소심한 편이라 망가지는 장면을 찍거나 애드립을 칠 때 지환 오빠가 아니었으면 망설였을 거다”며 “어떻게 받아줄지 알기에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파트너”라고 강지환을 평가했다. 강지환 역시 “누구보다 편한 파트너를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몬스터’의 주성우 PD는 “복수극이지만 로맨스, 코미디 등 여러 장르를 통해 복합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0부작인 만큼 다채로운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며 “무지개 같은 빛깔을 시청자에게 선보여 정말 ‘괴물’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도 말했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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