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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발언 모델 왜 쓰냐!" 뷰티브랜드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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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발언 모델 왜 쓰냐!" 뷰티브랜드들 역풍

입력
2016.03.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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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니모리 제공

여심을 읽지 못한 모델 기용에 뷰티 브랜드들이 잇단 구설에 올랐다. 주로 여성혐오에 가까운 발언들을 쏟아낸 방송인들이 바이럴 광고 모델로 기용되자 여성 소비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토니모리는 최근 MC 김성주와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은 '더 촉촉 그린티 수분크림'의 유튜브 동영상 모델로 기용했다 비난을 사고 있다. 김성주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돌도 안된 아들을 들어 아내를 협박했던 일화 때문이다. 여성 소비자들은 갓난아기와 아내를 인격적으로 대하지 못한 김성주를 어떻게 모델로 기용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일부 네티즌은 토니모리의 SNS 공식계정에 항의했고, 결국 이들의 홍보글이 삭제됐다.

▲ 사진=MAC 광고 캡처

앞서 글로벌 뷰티브랜드 맥(MAC)은 지난달 신제품을 출시하며 방송인 유상무의 광고 영상을 내보냈다 혼쭐이 났다. 영상 자체로만 보면 SSG 광고를 패러디한 완성도 높은 광고였지만 유상무가 등장해 불매운동의 타격을 입기도 했다. 부정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브랜드는 공식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모든 온라인 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유상무에 대한 싸늘한 여론 역시 과거 입 밖으로 내뱉은 여성혐오 발언 때문이었다. 당시 여성 소비자들은 여성 혐오를 개그 소재로 쓴 사람이 화장품 모델의 자격이 있는지 책임을 물었다. 결국 맥은 광고 삭제로 백기를 들었다.

뷰티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인기에 편승해 모델에 대한 다방면의 검증이 없으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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