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작년 임종룡 금융위원장 ‘혼연일체’ 휘호 선물에 ‘다시 초심으로’의미 담은 휘호로 답례
“금융개혁은 일관성ㆍ지속성 잃지 않아야 성공” 강조
‘해현경장 지미지창(解弦更張 知微知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년 전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금융개혁 혼연일체(金融改革 渾然一體)’라는 금융개혁 동참 휘호 메시지에 ‘맞 휘호’로 24일 화답했다.
진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 “일관ㆍ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이 금융개혁의 성공 열쇠”라며 임 위원장에게 ‘해현경장 지미지창’이라고 쓴 휘호를 선물했다.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매고 작은 기미를 알며 큰 것을 분명이 알아야 한다’는 의미의 이 휘호는 서예가 정도준씨의 작품. 진 원장은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크고 작은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잘 살피고 지혜롭게 대응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임 위원장이 진 원장에게 선물한 ‘금융개혁 혼연일체’라는 액자에 대한 답례이기도 하다. 휘호를 받은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끈을 다시 매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가면서 금융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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