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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3개주 경선에서 트럼프는 판정승, 클린턴은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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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3개주 경선에서 트럼프는 판정승, 클린턴은 판정패

입력
2016.03.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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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왼쪽)와 클린턴 전 국무장관. 두 사람 모두 22일 경선에서 인구가 많은 애리조나 주에서는 승리했지만, 유타와 아이다호 주에서는 테드 크루즈와 버니 샌더스 의원에게 패배했다. 연합뉴스
트럼프(왼쪽)와 클린턴 전 국무장관. 두 사람 모두 22일 경선에서 인구가 많은 애리조나 주에서는 승리했지만, 유타와 아이다호 주에서는 테드 크루즈와 버니 샌더스 의원에게 패배했다. 연합뉴스

22일 애리조나, 유타, 아이다호(공화당 제외) 주에서 치러진 2016년 미국 대선 예비 경선에서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우위를 지킨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트럼프는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게 유타 주를,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유타와 아이다호 주를 내줬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경선에서 트럼프는 47%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 각각 25%대와 10%대에 그친 크루즈 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압도했다. 애리조나 주 경선 승리로 트럼프는 이 지역에 걸린 58명의 대의원을 모두 확보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누적 대의원도 73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7월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수(1,237명)의 60%에 육박하는 수치다.

몰몬교 신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크루즈 의원은 몰몬교 본거지 유타 주에서 큰 득표율(69%대)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의 득표율은 14%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타(40명) 주에 배정된 대의원이 애리조나 주에 못 미치는 바람에 트럼프와 크루즈(463명)의 누적 대의원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로써 트럼프 저지를 위해 ‘중재 전당대회’까지 검토해온 공화당 주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애리조나(대의원 85명) 주에서 승리했지만, 유타(37명)와 아이다호(27명) 주를 샌더스 의원에게 내줬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애리조나에서 58%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해 40%대에 그친 샌더스 의원에게 낙승을 거뒀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유타와 아이다호 주에서는 70%대 후반의 득표율을 기록해 클린턴 전 장관을 따돌렸다. 승리한 지역으로만 따지면 2대1로 샌더스 의원의 승리였지만, 누적 대의원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전체 대의원 4,764명 가운데 과반인 2,383명을 확보해야 후보로 지명되는데 애리조나 주에서의 승리로 클린턴 전 장관의 누적 대의원은 과반수의 70%선을 넘어서게 됐다.

한편 이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크루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 공화당의 반 트럼프 전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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