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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한반도 사드 배치, 원칙적 합의하에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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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한반도 사드 배치, 원칙적 합의하에 논의 중”

입력
2016.03.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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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 국방장관이 22일 하원 청문회에서 사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카터 미 국방장관이 22일 하원 청문회에서 사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HAR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란과 관련해 “북한의 전방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전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 국방예산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현재 한국과 사드 배치를 논의하고 있다”라면서 “한국과 원칙적으로 사드 배치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한국과 미국의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사드를 추가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앞서 북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장거리 로켓까지 성공적으로 발사하자 사드 배치 방안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카터 장관은 미 본토 방어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지상요격시스템의 숫자와 능력을 증강해 온 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지상 요격시스템을 30개에서 44개로 늘리고 미사일 요격체의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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