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갈 때 기사가 운전해주는 렌터카를 여럿이 함께 탈 수 있는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가 등장했다.
소셜 렌탈 업체 벅시는 기사가 포함된 11~15인 승합차 렌터카를 여럿이 함께 빌리는 ‘벅시’를 다음달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벅시 서비스는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앱)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시간과 장소, 인원 등을 예약하면 렌터카 승합차가 이들을 모두 태우고 목적지까지 가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다음달엔 회원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영송’ 서비스와, 인천공항에서 회원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 ‘영접’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인천공항∼서울의 렌터카 비용은 16만원에 이르지만, 여럿이 나누면 1인당 2만원 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회원이 함께 빌리는 만큼 중간에 들르는 예약지점이 여러 곳이라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가족이나 친구, 지인이 보통 함께 가기 때문에 단체로 예약하면 대당 들러야 할 예약지점은 2∼3곳 정도일 것으로 벅시 측은 예상하고 있따.
벅시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벅스 웹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용 앱은 앞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벅시 측은 올해 8월까지 서비스 대상 지역을 서울 시내 11개 구와 수도권 5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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