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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교량 경관조명 12개에서 18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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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교량 경관조명 12개에서 18개로 확대

입력
2016.03.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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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기능 추가…LED로 교체해 비용도 절감

서울 반포대교의 세빛 둥둥섬과 달빛 무지개 분수의 야경. 서울시 제공
서울 반포대교의 세빛 둥둥섬과 달빛 무지개 분수의 야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야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강교량 경관조명을 12개에서 18개로 확대한다.

시는 올해부터 한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행주대교, 동작대교, 한강철교 등 6개 교량의 기존 경관조명에 더해 영상 투사 프로젝트와 다양한 빛깔의 조명을 새롭게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한강교량 29개 가운데 경관조명이 켜지는 곳은 12개뿐이다.

시는 이번에 조명이 추가 설치되는 한강철교와 반포대교, 성수대교, 방화대교, 올림픽대교 6개 교량은 ‘스토리 텔링 교량’으로 재탄생시켜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해 높이 88m 콘크리트 주탑 4개 위에 성화조형물을 얹은 올림픽대교에서는 매시 정각에 10분씩 주탑 성화에서 공중으로 빛을 쏜다. 또 한강철교에는 한국전쟁을 기념하는 상징적 조명이 설치되고 서울의 첫 관문인 방화대교에서는 교량에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교가 설치된 교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반포대교에는 달빛무지개 분수와 잘 어우러진 조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성수대교는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비상하는 색채 조명이 설치된다.

시는 일괄적으로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조명시간을 유지하던 것에서 계절과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밤 나들이가 많은 5∼10월에는 한강철교를 뺀 5개 교량에서 조명을 자정까지 볼 수 있다. LED 등 교체도 2019년까지 이뤄진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한강 교량 경관조명은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적인 관광자원으로 랜드마크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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