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지원 "다나까 말투 송중기가 전수해 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지원 "다나까 말투 송중기가 전수해 줘"

입력
2016.03.22 14:58
0 0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여군으로 나오는 김지원은 "이젠 밖에서 군인만 보면 반갑다"며 웃었다.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여군으로 나오는 김지원은 "이젠 밖에서 군인만 보면 반갑다"며 웃었다.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뭘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 안 듭니까?”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윤명주 중위로 나오는 배우 김지원(24)은 당차다. 자신보다 계급이 낮지만 좋아하는 서대영(진구)상사와 단 둘이 있을 때면 “가만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라며 먼저 입맞춤을 요구한다. 하도 거침 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서 시청자들은 김지원을 ‘직진 로맨스의 달인’이라 부를 정도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지원도 “나도 윤명주처럼 전력을 다해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러워했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로 6개월 넘게 군인처럼 살았다. 지난해 6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12월까지 단 두 벌의 군복으로 드라마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와 서울 등을 오가며 여름과 겨울을 났다. 김지원은 여군 캐릭터를 위해 “긴 생머리도 단발로 잘랐”다. 그는 “군복 상의의 소매를 걷는 신이 많아 근육을 키우기 위해 아령으로 운동도 했다”고 웃으며 인터뷰 도중 실제 자신의 오른팔을 내밀기도 했다. 여배우에게 낯설 수 있는 ‘다나까’식의 군대 말투는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송중기한테 따끈한 군대 말투를 전수 받으며” 입에 익혔다. 방송 전 여군 캐릭터가 잘 어울릴까 걱정했다는 김지원은 “송중기가 군복이 어울린다며 군대에 말뚝을 박으라더라”고 웃으며 “첫 방송 후 지인들이 ‘고생했다’고 해주고, 다른 작품을 같이 했던 소지섭 선배도 잘 보고 있다고 해줘 한 시름을 놨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얻으며 김지원은 주변에서 “서 상사와 결혼하는 거냐”나 “둘 중한 명이 죽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단다. 김지원은 “곧 더 큰 곡절을 겪게 되면서 ‘구원 커플’(진구와 김지원의 이름 뒷글자를 딴 호칭)의 감정이 더 깊어질 것”이란 귀띔을 해줬다. 김지원과 김은숙 작가의 인연은 ‘상속자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데뷔한 김지원은 그간 10대 역을

주로 맡아 오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거듭났다. “예전에는 고등학생 같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이젠 멜로 해도 되겠다는 얘길 들어 배우로서도 기쁘고 좋은 변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