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라 박춘일 주재 이집트 북한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UPI통신이 21일(현지시간)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안보리가 지난 2일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에 박 대사가 제재 명단으로 올라 있고 이집트도 유엔의 회원국이라고 강조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 박 대사가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의 이집트 지부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KOMID의 핵심인물로서 무기 밀거래를 비롯한 불법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KOMID 역시 안보리와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가 금지된 상태다.
RFA는 “이집트 내에서 국제 제재의 중심에 있는 박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집트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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