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해 미래를 그리고,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세종의 자유학기제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두루중을 시작으로 총 18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중간ㆍ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 없이 학생 참여형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기간 진로 탐색 활동은 물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시 교육청은 자유학기제에 대비해 국책연구기관과 대학, 소규모 기업 등 관내에만 203곳의 진로 체험처를 확보했다. 수도권 등 전국을 포함하면 진로 체험처는 425곳이나 된다. 또 예체능 동아리 등 4개 분야에 40개 프로그램도 마련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돕는다.
시 교육청은 세종시에서 처음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두루중의 교육과정 편성을 돕기 위해 3회에 걸쳐 전문컨설팅을 실시했다. 관련 예산(2,500만원)도 조기에 지원해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겨울방학을 반납한 채 연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한 역량과 지식을 쌓았다.
두루중은 1학기 운영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일반화 자료를 마련해 2학기 운영 학교에 제공키로 했다. 올해 개교한 소담중학교의 자유학기제 멘토 역할도 하기로 했다.
유인식 시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자유학기제 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장지원단을 비롯해 학부모지원단, 진로체험 지원센터, 지역사회 협업기관 등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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