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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ㆍ된장 등 원재료 값 하락에도 소비가 가격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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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ㆍ된장 등 원재료 값 하락에도 소비가 가격은 상승

입력
2016.03.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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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지난해 식음료 제품의 원료가는 크게 떨어졌는데도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된장, 과자(스낵), 간장, 마요네즈, 과자(파이), 즉석밥, 사이다, 콜라, 맛김, 두부, 우유 등 12개 품목은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소비자가격은 상승했다.

아이스크림은 탈지분유와 정백당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원재료 가격이 2014년 대비 평균 18.7% 떨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1.7% 인상됐다. 콜라도 지난해 원재료 가격은 5.1% 하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코카콜라(1.5ℓ)가 6.8%, 펩시콜라(1.5ℓ)는 5.1% 인상됐다. 특히 작년과 2014년을 비교했을 때 소비자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사이다였다. 칠성사이다(1.5ℓ)는 평균 2,155원에서 2,348원으로 9.0%나 가격이 상승했다.

된장도 주 원재료인 대두, 밀가루, 천일염의 가격이 하락, 지난해 원재료 가격이 2014년보다 평균 15.1% 떨어졌는데도 소비자 가격은 1.4% 상승했다. 또 식용유와 커피믹스, 시리얼도 원재료 가격은 10.3∼18.7% 떨어졌지만 소비자가격은 1.5∼3.0% 하락하는 데 머물렀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 부분에 대해 소비자와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가격인하에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소비자 중심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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