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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잘 내면 신용↑, 자동차 금융상품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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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잘 내면 신용↑, 자동차 금융상품 이용 가능

입력
2016.03.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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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휴대폰 요금만 잘 내도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신정보가 금융권의 주요 신용평가 항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SK텔레콤과 제휴해 6월 중 통신정보를 활용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개발 중인 새 신용평가 시스템은 통신사 서비스 등급이나 통신료 연체 여부 등 통신정보를 적용해 산출한다.

가령 현대캐피탈 자동차 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이 본인의 통신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현대캐피탈은 SK텔레콤으로부터 확인한 통신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한 뒤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통신사 우량 고객이더라도 금융거래 데이터가 부족해 금융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던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등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도 SK텔레콤의 통신정보를 활용해 4월 중 중금리 대출을 내놓는다. 통신료 연체가 없는 SK텔레콤 우량 고객이라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카드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한카드는 3개월 간 시범 서비스를 거쳐 정식 상품으로 출시할 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이통사는 고객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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