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교내에서 학교전담경찰관과 학생들의 소통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고민 상담에 나섰다.
21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관내 경안여고(교장 김영학)에 약 80여㎡ 규모의 강의실과 각종 교양서적 등을 갖추고 북카페 스타일로 ‘꿈s’ 공간을 열었다. 이곳에는 정수기와 커피 등을 준비해 간단한 차도 즐기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경안여고 관계자는 “평소 교무실 외 학생들과 상담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경찰이 학교 측에 해소 방안을 제안, 새로운 모습의 소통공간을 마련했다”며 “24시간 개방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사전 약속이 없어도 학생들이나 교사, 전담 경찰관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과 전담경찰관이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고 고민거리를 상담할 수 있게 된데다 학교폭력도 교정에서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병우 안동서장은 “꿈s가 학생들에게 밝은 꿈을 그리는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다”며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진로 지도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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