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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조윤선 용산 전략공천 고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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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조윤선 용산 전략공천 고려 대상”

입력
2016.03.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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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에서 탈락한 이른바 ‘진박’ 후보 구제 방안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서울 서초갑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된다.

공관위원을 겸하고 있는 친박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2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조 전 수석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박 부총장은 지역구로는 컷오프(경선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서울 용산을 거론했다. 박 부총장은 “용산 같은 지역에 (조 전 수석이) 경쟁력이 있는지 면밀히 보고 아까운 인재를 구제하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용산을 여성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하고 진 의원을 컷오프한 바 있다.

대구 수성을 3선 의원으로 역시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을 두고도 “비례대표 당선권에 올리는 아이디어도 있다”며 “그렇지만 워낙 비례대표 수가 빠듯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정치적 판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공관위가 이 같은 방안을 밝힐 경우 진박 구제용 ‘돌려막기 공천’, ‘원칙 없는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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