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UFC 여전사’ 함서희(29ㆍ부산 팀매드)가 키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함서희는 20일 호주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85 메인 카드 여자 스트로급(52.2kg) 경기에서 벡 롤린스(27ㆍ호주)에게 패했다. 신장 157cm인 함서희는 자기보다 11cm 큰 롤링스를 상대로 품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고, 2라운드까지 유효공격에서 앞섰다. 하지만 3라운드 중반 이후 롤링스는 팔길이가 긴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함서희를 옥타곤 구석으로 몰아붙였고, 함서희는 마지막까지 맞섰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함서희의 전적은 16승 7패가 됐다.
한편 마크 헌트(41ㆍ뉴질랜드)는 헤비급(120.2kg) 경기에서 프랭크 미어(36ㆍ미국)를 주먹 한 방으로 때려눕히고 2연승을 달렸다. 헌트는 1라운드 3분 1초 만에 미어로부터 KO 승리를 따냈다. 헌트는 12승 10패 1무가 됐고 미어는 18승 11패다.
정재호기자 kem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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