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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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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4위

입력
2016.03.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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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연세대)가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7.450점, 곤봉에서 18.0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 후프에서 18.5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2.300점으로 전체 33명 중 4위로 밀려났다. 앞서 열린 두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와 에스포 월드컵에서 나란히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냈던 손연재는 이번엔 리본과 곤봉에서 기대에 못 미쳐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개인종합 개인 최고점 경신도 무산됐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데 이어 한 주 뒤에 열린 에스포 월드컵에서 73.550점(후프 18.400점, 볼 18.350점, 곤봉 18.400점, 리본 18.400점)을 찍고 또 한번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바 있다. 손연재는 볼 3위, 후프 3위, 리본 7위, 곤봉 4위를 기록하며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귀화 추진’ 에루페, 한국 개최 마라톤 최고기록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청양군청)가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에루페는 20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 코스를 2시간5분13초에 완주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개최 경기 최고 기록(2시간5분37초)을 24초 앞당긴 것이다. 에루페는 지난해에도 2시간6분11초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은 3번째다. 에루페는 2012년 2시간5분37초로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최고 기록을 세우며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에루페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6번 참가해 모두 우승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한편 에루페는 귀화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에루페의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문제가 됐다.

김현섭ㆍ박칠성, 50㎞ 경보 올림픽 출전권 획득

김현섭(삼성전자)이 20일 슬로바키아 두딘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챌린지 남자 50㎞에 출전해 4시간1분6초를 기록하며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50㎞경보 올림픽 출전 기록은 4시간3분이다. 김현섭은 생애 처음 50㎞ 완주에 성공하며 기준 기록까지 뛰어넘었다. 이날 순위는 25위였다. 김현섭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선두그룹에서 뛰며 40㎞까지 3, 4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42㎞ 지점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기록과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현섭은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간판스타다. 세계선수권 톱10 달성은 모두 경보 20㎞에서 했다. 하지만 김현섭은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50㎞ 경보에서 다니 다카유키(일본)가 3시간42분55초로 3위에 오른 장면을 보며 나도 50㎞를 뛰면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50㎞ 훈련을 시작했다. 자신이 없으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목표는 리우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고 밝혔다.

한편 50㎞가 주 종목인 박칠성은 3시간52분26초로 12위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올림픽 기준 기록을 넘어섰다. 박칠성은 안정적인 페이스로 레이스를 운영하며 35㎞ 이후에 속도를 높였다.

진종오, 리우올림픽 출전 확정…공기총 대표 6명 선발

진종오(KT)가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대한사격연맹은 13~19일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열린 공기총(10m) 대표팀 선발전 결과를 19일 발표한 가운데 남자 공기권총 부문에서는 진종오가 2,930점, 이대명(갤러리아)이 2,929점으로 각각 1, 2위에 올라 올림픽 대표로 뽑혔다. 이대명은 이날 5차전에서 588점으로 진종오(583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총점에서는 진종오에 1점 부족했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 2012 런던 올림픽 공기권총 10m,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다. 앞서 한국은 공기권총에서 남녀 각각 2장, 공기소총에서 각각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공기권총에서는 곽정혜(IBK기업은행), 김민정(KB국민은행)이 각각 1,923점, 1,922점으로 리우행 티켓을 얻었다. 남자 공기소총 부문에서는 정지근(경기도청)이 3,125.6점으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여자 공기소총에서는 김은혜(IBK기업은행)가 2,078.9점으로 대표로 뽑혔다. 화약총(10m 이외) 대표팀 선발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대구종합사격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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