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37)이 ‘3월의 신부’가 됐다.
김하늘은 지인들의 축하 속에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 살 연하인 사업가 A씨와 화촉을 밝혔다.
김하늘의 소속사인 SM C&C는 “결혼식은 김성주의 사회로 시작해 지인들의 따뜻한 축하 주례로 이어졌다”며 “신랑 측에서 준비한 유쾌한 축가로 식장은 웃음으로 가득했고, 신부 측에서는 감동적인 축시로 화답했다”고 결혼식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하늘 측에 따르면 그의 친구들은 신랑에 ‘우리들의 선생님을 빼앗아간 너’라고 하는 장난스러운 축시를 읽어 결혼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하늘은 지난 2002년 방송된 드라마 ‘로망스’에서 제자와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국어 교사로 나와 큰 사랑을 받았다. 김하늘의 대표 드라마 속 캐릭터를 활용해 웃음을 준 것이다.
김하늘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정우성, 김민정, 윤세아 그리고 가수 출신 배우 윤현숙 등이 이날 결혼식장을 찾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하늘 측은 결혼식이 끝난 뒤 본식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하늘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식장을 입장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남편에 반지를 껴 줄 때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김하늘은 지인의 소개로 신랑을 만나 약 1년 동안 교제한 뒤 이날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1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로 관객들과 만난 김하늘은 새로운 영화 ‘여교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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