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효진.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이 5년 만의 챔피언 등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현대건설은 1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4 25-21 25-21)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한 것을 설욕할 기회가 다가왔다. 현대건설은 2010~11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막판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은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의 공백이 너무 컸다. 맥마혼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결장했다.
양효진(16점)을 비롯해 황연주(13득점), 에밀리 하통(15득점)으로 이어지는 현대건설의 '삼각 편대'는 이날도 힘을 발휘했다. 1세트를 25-14로 가볍게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 막 상대 범실로 앞서갔고,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만든 세트포인트(24-20)에서 황연주가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이 득점으로 황연주는 역대 4번째로 포스트시즌 통산 득점 500점을 달성했다. 3세트에는 에밀리의 오픈 공격으로 20점(20-14)에 도달한 뒤 2점차(23-21) 추격을 허용하며 막판 위기에 몰렸지만 양효진의 살짝 밀어넣는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포인트(24-21)를 잡았고, 에밀리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양팀의 챔프전 3차전은 오는 21일 현대건설의 홈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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