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4·13 총선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비박(비박근혜)계 맏형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19일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재심사를 신청했다.
이 의원 측은 재심 신청서에서 “지난 15일 공천 탈락 이후 지금까지 지역구민을 상대로 의견을 들어본 결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결정한 후보로는) 인물면에서 총선 패배가 확실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아무리 (본인이) 미워도 수도권 선거가 어려운데 의석 1석을 그냥 버리도록 해선 안 된다”며 공관위의 결정 번복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또 “대부분 지역구민이 '이대로는 은평을에서 1석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꼭 출마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분간 모처에서 칩거하면서 은평을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당 지도부에 낙천 결정 번복을 요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20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려던 계획도 일단 보류한 상태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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