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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묶는 모습 사라질까... 나이키 ‘꿈의 신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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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묶는 모습 사라질까... 나이키 ‘꿈의 신발’ 발표

입력
2016.03.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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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최고경영자(CEO) 마크 파커가 뉴욕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퍼어댑트 1.0'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 마크 파커가 뉴욕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퍼어댑트 1.0'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발만 집어 넣으면 운동화가 알아서 자동으로 끈을 묶어준다면… 공상과학영화 ‘백 투 더 퓨처2’에서 주인공 맥플라이(마이클 제이 폭스 분)가 신었던 자동 조임 운동화가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꿈은 점차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이 같은 기능을 가진 운동화 ‘나이키 하이퍼어댑트 1.0’을 공개했다. 이 운동화 뒤꿈치에는 착용자의 발 모양과 체중을 인식하는 첨단 센서가 부착돼 있어 사용자가 신발을 신으면 센서가 작동하면서 신발끈이 아래쪽 방향으로 자동으로 조여진다. 또 운동화 측면에는 버튼이 있는데, 사용자는 이 버튼을 통해 원하는 만큼 조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신형 운동화는 올 11월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역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나이키 전용앱 ‘나이키 플러스’를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향후 나이키는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이 사용자의 발 모양에 따라 조임 정도는 물론, 사용자가 원할 경우 자동으로 벗겨지는 기능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운동화 디자이너 티파니 비어스는 “착용자의 신체 변화에 맞춰 신발도 변하는 맞춤형 시대에 진입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출시되는 나이키 운동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준 인턴기자(고려대 정치외교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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