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화창하겠지만, 미세먼지가 짙을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엔 중국 북동 지방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아침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20일)에도 발해만 부근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온은 20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엔 아침 최저기온이 3~12도, 낮 최고기온이 10~20도로 봄 기운이 완연하겠고 일요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10~18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낮ㆍ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야외 활동을 적극 권하기는 어렵다. 미세먼지 때문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북풍을 타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증가로 19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ㆍ충청 등 중부의 미세먼지 농도 단계가 ‘나쁨’이 되겠고, 20일에도 오염 물질이 정체하면서 농도가 ‘한때 나쁨’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 등 4단계로 나누는데, 한때 나쁨은 나쁨 상태가 6시간 미만인 경우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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