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남편 덕에 책 냈다는 소리 들을 까봐 글자 하나하나까지 신경 썼어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부인으로도 유명한 배우 소유진(35)이 자신만의 이유식 요리법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소유진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교보문고 지하 1층 한 카페에서 열린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출간기념회에서 “남편은 한 번도 이유식을 만든 적이 없기 때문에 (남편의) 도움을 받은 건 없다”며 “식재료 고르는 법부터 다듬고 만드는 것까지 오롯이 내 손길이 담겼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연년생 아들(2)과 딸(1)을 키우는 소유진은 초보엄마, 일하는 엄마를 위해 책을 썼다. “원래 요리 실력이 뛰어난 엄마들이 아닌 요리라는 것 자체에 자신이 없던 엄마들을 위한 책”이라며 “책에 나온 그대로 따라만 하면 이유식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엄마가 처음이지만 우리 아이 음식은 직접 해 먹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그런 초보엄마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책에는 생후 만 4~6개월부터 만 12개월 이후 아이를 위한 단계별 이유식과 슈퍼곡물 이유식 등 특별 이유식, 남은 재료를 활용한 어른 반찬 등 다양한 요리법이 담겼다. 아들 용희와의 추억을 그대로 옮긴 에세이와 사진도 실었다. 소유진은 “지금은 나도 워킹맘이지만 용희를 키울 때는 전업주부여서 아이와의 추억이 많다”며 “드라마 촬영 때문에 아무래도 둘째한테는 첫째 때처럼 열심히 (이유식을) 만들어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요리법은 영양사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일일이 감수를 받았다고. 소유진은 “1년 간 직접 노력해서 만든 책이니만큼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자신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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