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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립스틱 벌써 12억어치 팔렸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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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립스틱 벌써 12억어치 팔렸지 말입니다

입력
2016.03.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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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 드라마 캡처

이제 송혜교는 립스틱 완판의 '온리원(Only One)'이다.

배우 송혜교가 립스틱 완판 기록을 경신했다. 송혜교가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서 PPL로 사용한 립스틱의 매출이 요동쳤다. 송혜교는 2월 24일 방송된 드라마 1회에서 엘리베이터의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발랐다. 이 장면이 나가자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문의가 쏟아지며 곧바로 매출이 상승했다.

송혜교가 바른 립스틱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투톤 립 바' 제품이다. 방송 이후 '송혜교 립스틱'으로 애칭까지 생긴 뒤 품절, 매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라네즈에 따르면 방송 이후 공식홈페이지에서 '송혜교 립스틱'에 대한 검색량이 11배 상승했다. 이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 편집매장 아리따움에서는 3월 신제품 중 최다 판매 수량 달성과 노-세일 제품 중 역대 최대 일판매량을 돌파했다.

송혜교 립스틱의 개당 가격은 2만5,000원이다. 손가락 굵기만한 립스틱은 보통 5만개 이상 팔렸을 때 월 최고 매출로 본다. 이를 추산하면 약 12억 원 이상이 립스틱 판매액으로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뷰티 관계자들은 "연예인 립스틱은 화제가 되면 매출과 직결된다. 가격도 부담 없어 접근성도 좋다. 다양한 스타일을 가장 빨리, 저렴하게 적용할 수 있어 말그대로 불티나게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송혜교 립스틱에 대한 관심은 한국 여심(女心)만이 아니다. '태양의 후예'에 열광하는 중국인들까지 합세해 원정쇼핑을 불사하며 투톤 립 바 제품을 사재기에 나섰다. 아직 중국 등 해외에 출시되지 않아 한국 방문에 나선 중국인 관광객들은 시내 면세점,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아리따움 매장 등을 돌며 싹쓸이에 나서고 있다.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담당자는 "송혜교가 극중 바른 쥬시팝 제품은 이미 품절됐다. 첫 회 방송 이후 송혜교 립스틱 품번과 재고 유무, 구매를 위한 매장 방문 등 전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요새는 중국인 소비자들까지 합세해 송혜교 립스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의 립스틱 완판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송혜교는 연예인 립스틱 붐을 시작했다. 송혜교는 2013년 출연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당시 립스틱으로 완판신화를 썼다. 이 드라마에서 바른 립스틱은 방송 직후 무려 397.9%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 화제가 됐었다.

라네즈는 송혜교 립스틱의 매출 급상승으로 중국 등 해외 매장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 당초 4월 이후로 예정됐던 출시일자를 당겨 현지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송혜교는 2013년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으로 나와 립스틱을 발랐다. 드라마 캡처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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