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이 인수합병 계획을 본격화한다.
경남기업은 인수합병(M&A) 주간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 제출 요청 공고를 내고 국내 회계법인과 투자기관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1951년 설립된 경남기업은 국내 해외건설업 면허 1호 기업으로 2012년 시공능력평가 14위까지 올랐으나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으로 작년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경남기업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고 베트남의 초고층 ‘랜드마크72’를 채권단에 넘기는 방식으로 채무가 소멸됐다”며 “우발채무 발생 위험이 사라진데다 국내외 건축ㆍ토목ㆍ플랜트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이달 말까지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4월 말 인수합병 공고를 낼 계획이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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