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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합류한 국민의당, 일단 교섭단체 요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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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합류한 국민의당, 일단 교섭단체 요건 갖춰

입력
2016.03.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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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가운데) 의원이 16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준(가운데) 의원이 16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배제된 정호준(서울 중구성동을)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개 의석을 채웠지만,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남아 있어 추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정 의원은 16일 입당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중심인 서울 중구에서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켜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정 의원 합류로 창당 44일 만에 교섭단체 신청 조건을 갖추며, 총선 국고보조금 46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길이 열렸다.

하지만 지난 9일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배제된 임 의원이 탈당 의지를 접지 않고 있어 교섭단체 현실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임 의원 측은 이르면 17일 탈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임 의원의 탈당에 대비해 현역 의원 영입에 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정 의원처럼, 더민주의 경선을 탈락한 분이나 새누리당의 공천 학살 피해를 입은 분 중 당 성공에 도움을 주실 분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합리적 보수나 개혁적 진보세력 영입 위해 당의 문을 활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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