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상승하며 미세먼지의 농도도 점차 짙어지고 있다. 중국발 황사가 자주 습격하는 시기가 오면서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자주 경보가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각종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포함된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 미립자다. 피부에 침투, 축적되면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뽀득뽀득 세수만 열심히 하면 피부 보호막까지 씻어내 피부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수록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국대 제일병원 피부과 김은형 교수는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피부 산도가 pH 4.5~5.5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피부 pH의 이 수치는 약산성을 의미한다. 만약 피부 밸런스가 깨지면 생체내의 수분, 전해질, 단백질 등이 외부로 방출 될 수 있다. 또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부 자극 물질, 미생물 등이 쉽게 체내로 침입하여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pH 4.5~5.5 유지를 돕는 클렌징 제품들을 사용하면 건강한 피부로 봄을 날 수 있다.
듀이트리의 클렌징은 약산성 제품으로 유명하다. 네이처 소스 풀링 클렌징 워터는 pH5 이하의 약산성 1차 세안제로 인체 생체수와 유사한 자작나무 수액이 주성분이다. 후에도 자극 없이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며 피부 요철, 모공 사이의 미세 노폐물까지 끌여당겨 씻어준다.
바이오더마의 아토덤 인텐시브 젤 무쌍은 pH5.5의 저자극으로 처방된 제품이다. 팜 오일, 자일리톨 등의 보습 성분으로 피부 표면의 수지질막 손실을 최소화해준다.
베리떼의 굿모닝 마일드 클렌저 역시 천연 곤약을 사용해 콧망울 옆과 입가 주변의 과다 피지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두피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로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쌓이면 두피 트러블과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외출 후 머리를 감을 때는 따듯한 물로 두피를 적셔 모공을 열어주고, 샴푸할 때는 마사지 하듯 두피를 꼼꼼하게 눌러 준 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김 교수는 "두피에 남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사용하면 비교적 건강한 두피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