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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주가 또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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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주가 또 롤러코스터

입력
2016.03.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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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계좌 집중 매입 정황 조사도

이상 급등으로 코스닥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코데즈컴바인’이 한국거래소의 정밀 조사 경고에도 불구하고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전일 대비 1만100원(6.68%) 하락한 14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접고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위험종목 지정으로 인한 매매거래 정지는 간신히 피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종가가 전날보다 높을 경우 위험종목으로 지정되는 상황이었다. 거래소는 해당일 특정 종목의 종가가 5영업일 전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영업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해당하면 위험종목으로 지정돼 하루간 거래가 정지된다.

하지만 이날도 장 초반에는 가파른 상승세(21.8%)를 보이며 나흘 연속 상한가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특히 장중 고점인 18만4,100원을 찍으며 잠시나마 카카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시장도 한때 699.71까지 치솟으며 70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날 최경수 이사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특정 종목의 이상 급등이나, 이로 인해 시장 전체가 왜곡되는 현상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전체 시가총액을 왜곡하는 종목을 제외하고 지수를 산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도 꼬리(특정주식)가 몸통(코스닥시장)을 왜곡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합리적인 가격 변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종목의 경우 일시적으로 지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전날 외국계 소수 계좌에서 해당 주식을 집중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지도 조사 중이다. 3~4주 후 관련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원회와 검찰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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