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물의 지난해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19% 이상 늘었다.
15일 도에 따르면 관세청 통관 기준 지난 해 수산물 총 수출액은 5,669만 2,000 달러로 전년(4,757만 1,000 달러)보다 912만 1,000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같은 기간 전국 수산물 수출액이 0.7% 감소한 19억 1,233만 6,000 달러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부산은 같은 기간 수출액이 19.6%나 쪼그라들었다.
충남의 농산물 대비 수산물 수출액 비중은 2010년 9%에서 2014년 20%, 지난해 25%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출 품목 가운데 김(해조류)이 4,743만 6,000 달러로 총 수출액의 84%를 차지했다.
수출 대상 국가는 미국(25%), 중국(21%), 일본(10%)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같은 기간 중국이 1.2배, 태국은 2.63배 늘었다. 지난해 적극 추진한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지원 사업’의 효과를 봤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수출 대상국이 대부분 안정적인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면 수출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일 수산물 가공ㆍ유통ㆍ수출 정책 수립을 위한 유통ㆍ가공 T/F팀을 발족했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김을 ‘효자 품목’으로 육성키 위해 조미김과 스낵김 등 신제품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수출 비중의 분산을 위해 추가 수출 품목을 발굴하는 등 상품의 다양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