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ㆍ문경ㆍ예천 선거구에 출마한 장윤석 예비후보가 최교일 예비후보가 “억대의 탈세를 했다며,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이 같은 부정비리를 비호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가 2시간 뒤에 “착오로 잘못 보냈다”고 번복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장 후보는 15일 ‘긴급알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 후보가 몰래 변론과 관련해 억대의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를 탈세해 공천부적격자임이 밝혀졌으나 공천위원회가 이를 덮어버리고 경선에 붙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추적취재 보도가 예상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최 후보를 향해 “탈세가 사실이면 내역을 밝히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교일 후보는 “변호사 수임료는 카드로 결제해 탈세는 있을 수 없으며, 장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비방행위로 100% 허위사실”이라며 “선거법상 중대한 범죄로 이 (문자) 내용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보고했고 수사의뢰도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 “아무리 (선거가)어려워도 이런 행위를 할 수는 없으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선거운동인지 모르겠다”며 “지역에서 흑색선전 유언비어는 정말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2시14분 탈세의혹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2시간 지난 4시26분에 “관련 메시지는 착오로 잘못 발송되었다”고 의혹 폭로를 번복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