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박병호(30ㆍ미네소타)를 삼진으로 제압했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뒤진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레버 플루프를 2루수 뜬 공으로 처리한 뒤 케니스 바르가스도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
그 다음 타자는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 오승환은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2, 3구째 볼을 던졌다. 오승환은 4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시속 134㎞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첫 삼진이었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에게 1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압도했었다. 그는 7회 마운드를 어스틴 곰버에게 넘겼고, 이날 성적은 1이닝 퍼펙트였다.
박병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 안타를 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364에서 0.360(25타수 9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미네소타는 세인트루이스를 5-3으로 눌렀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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