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만으로 풀리지 않는 현실 시장을 수리적으로 풀어 내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수학자 로이드 셰플리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명예교수가 13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정적 분배와 시장 설계에 관한 이론’으로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2년 엘빈 로스 하버드대 교수와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셰플리 교수는 경제 행동은 가격으로 결정된다는 기존 경제 이론과 달리 가격 이외의 요소를 결합해 경제 생활의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유명 천문학자인 할로 셰플리의 아들인 셰플리 교수는 1948년 하버드대에서 학사, 1953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민간 싱크탱크인 랜드(THE RAND)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1981년부터 UCLA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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