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반발, 서상기·홍지만 "이유는 알아야!"
대구 현역 컷오프에 온도 차…주호영 "무소속 출마 불사", 권은희는 연락 안 돼
새누리당 6차 공천심사에서 탈락(컷오프)한 대구 현역의원 4명이 크게 반발했다.
3선인 주호영(수성 을) 의원은 지역구가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발표되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지역구 관리를 가장 못 한 사람이 공천관리위원장이 돼 지역구 관리를 가장 잘해서 단독으로 신청한 사람을 탈락시키고, 신청자조차 없는 여성후보 우선 공천지역으로 발표한 것은 수성구민을 무시하고 능멸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주민들과 협의해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흥분했다.
특히 "과거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청장 공천과 관련, (이한구 의원과) 의견이 부딪쳤는데 이에 대한 한풀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장애인 우선 추천지역으로 발표된 북구 을 3선 서상기 의원은 "상경하는 길에 열차 안에서 소식을 들었는데 장애인 우선 추천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공천 결과를 수용하느냐는 물음에 "받아들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공관위가 밝힌 장애인 우선추천이란 것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인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달서 갑에서 탈락한 홍지만 의원은 공관위 발표에 충격을 받은 듯 말문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홍 의원은 "(공천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이유도 모르겠다"며 "(컷오프가)대통령 뜻이라면 따라야겠지만 (향후)이유는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역시 3인 경선지역으로 발표된 북구 갑에서 탈락한 권은희 의원은 컷오프 발표 후 일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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