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원 지역 일부 후보가 무소속 출마로 기울면서 20대 총선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김진선(강원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 예비후보는 14일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심을 통해 결과를 뒤바꾸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가만하면, 이는 무소속 출마를 위한 수순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예비후보는 “주민들과 의논한 뒤 심사숙고 해 방향을 정하겠다.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결심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1998년부터 내리 세 번 도지사를 지낸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현역인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격전이 예상된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이철규(동해ㆍ삼척)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이 동해ㆍ삼척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지역 유권자의 민심을 왜곡한 당 공관위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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