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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이재ㆍ길정우 컷오프… 여론조사선 박성호ㆍ윤명희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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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이재ㆍ길정우 컷오프… 여론조사선 박성호ㆍ윤명희 탈락

입력
2016.03.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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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ㆍ김광림 등 현역 9명 공천

20개 선거구 경선 결과도 발표

전날 심사선 강경필ㆍ박대동 컷오프

‘갈등의 뇌관’ 윤상현ㆍTK 발표 남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가운데) 위원장 및 황진하(오른쪽) 사무총장, 홍문표(왼쪽) 사무부총장 등 공관위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경선 지역 18곳, 단수추천 19곳, 우선추천 3곳 등 40개 지역구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가운데) 위원장 및 황진하(오른쪽) 사무총장, 홍문표(왼쪽) 사무부총장 등 공관위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경선 지역 18곳, 단수추천 19곳, 우선추천 3곳 등 40개 지역구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발표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4ㆍ13 총선에 출마하는 선출직 최고위원 지역구 모두를 경선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다. 살생부 파문 이후 공천 갈등의 핵으로 작용했던 김 대표의 공천 방식이 확정되면서 큰 고비는 일단 넘겼지만, 막말 녹취록 파문의 주역인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에 대한 공천심사가 남아 있어 계파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유승민계가 다수 포진한 수도권 일부 지역과 ‘비박계 물갈이론’의 진원지인 대구ㆍ경북(TK) 등 민감한 지역 심사결과도 이르면 14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일촉즉발의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5차 공천심사 결과에서 현역 의원 2명이 경선지역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강원 동해ㆍ삼척의 경우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현역 이이재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한 공관위원은 “이 의원이 이철규 예비후보와 법적 공방이 너무 심했던 탓”이라고 컷오프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양천갑은 현역인 길정우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ㆍ최금락 예비후보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선거구가 통합된 강원 홍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에서는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탈락하면서 한기호ㆍ황영철 의원간 경선이 결정됐다. 이완영(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ㆍ신성범(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의원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단수추천 명단에는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불출마 번복 논란이 일었던 문대성(인천 남동갑)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기윤(경남 창원성산)ㆍ염동열(강원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 의원도 포함됐다. 황진하(경기 파주을) 사무총장도 공관위원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여성 우선추천지역 3곳에 서울 강남병이 포함되면서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탈락했다. 이병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북 포항북은 김정재, 부산 사상은 손수조 예비후보가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전국 20개 선거구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서는 현역 의원 가운데 박성호(경남 창원의창) 의원과 비례대표 윤명희(경기 이천) 의원이 공천에서 최종 탈락했다.

비박계 현역과 진박 예비후보가 맞붙은 경남 진주을의 경우 3선의 김재경 의원이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꺾었다. 진주갑에서는 박대출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인 최구식 전 의원을 이겼다. 경북에선 이철우(김천)ㆍ김광림(안동)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희정(부산 연제구)ㆍ이현재(경기 하남)ㆍ이강후(강원 원주을)ㆍ김동완(충남 당진)ㆍ김성찬(창원진해) 의원도 공천을 확정지었다.

공관위가 전날 발표한 4차 공천심사 결과에는 경선지역 9곳과 단수추천 지역 29곳, 청년ㆍ여성 우선추천 지역 4곳 등이 포함됐다. 비박계 권성동(강원 강릉)·김세연(부산 금정) 의원과 친박계 3선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이름을 올리는 등 현역 의원 다수가 단수추천 됐다. 3선인 나경원(서울 동작을)ㆍ신상진(경기 성남중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원외 인사 중에는 권영세(영등포을) 전 주중대사가 포함됐다.

컷오프 된 박대동 의원은 재심신청을 공관위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동안 중진ㆍ고령 의원 용퇴론의 대상자로 지목돼온 강길부 의원은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윤 의원이 경선에 개입한 계파사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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