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사산단,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메카 조성ㆍ관광인프라 확충 600만 유치
비교우위 특화품목 가공업체 발굴, 수출전문업체 육성… 농업 활로개척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기치로 하동의 100년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는 윤상기 하동군수는“올해 군정 역점사업을 지역경제살리기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정하고,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와 관광객 600만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군정…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
하동군은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인적자원과 기업투자를 유치하고 하동의 세가지 보물인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실질적인 군민소득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갈사만 산업단지 SPC(특수목적법인)정상화와 기반시설을 동시에 발주하고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100년 하동미래의 청사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4년 2월 갈사만 산단 공사 중단 이후 취임 초부터 공사재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온 윤 군수는 문제점을 진단,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상을 공개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일부 구간 착공을 위해 준비를 마치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 시공사도 선정하는 등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또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준공을 위한 도로포장과 환경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애버딘대 대학원 개설을 위한 기숙사를 착공 하는 한편 심해자원 생산설비를 위한 운영성능 실증베드 및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착공하고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공과대학 R&D센터를 유치, 갈사산단을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동군 최초의 대규모 복합 산단인 대송산업단지 조성과 고품격 위락시설인 두우레저단지 조성 등을 통해 하동경제 재생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화개장터 새 단장… 600만 명 관광객 유치
군은 국내ㆍ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보다 세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지난해 보다 100만명 늘어난 관광객 600만명 유치를 올해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오랜 기간 방치됐던 켄싱턴 리조트와 비바체 리조트가 문을 열어 관광객 숙박시설 부족이라는 고질적 문제가 해소돼 하동관광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미 조달청 ‘나라장터’에 관광상품 등록을 마쳤고,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와 청학동, 마고성 등 주요 관광명소를 새롭게 단장했다.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이자 대중가요 ‘화개장터’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화개장터는 2014년 말 화재로 장옥 7동 42칸과 난전 일부가 전소됐으나 군은 옛 정취가 물씬 풍길 수 있도록 새로운 장옥을 신축했다.
공공시설 17동과 초가형 장옥 6동 등 총 점포수 115칸으로 새롭게 단장된 화개장터는 4월 1일 재개장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에는 가수 ‘조영남 갤러리’를 개관하고 5월에는 조영남 동상(포토존)과 화개장터 역마공원을 이전해 관광객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 지난 1월 중국 칭다오(靑島)와 베트남 시장을 개척하고, 필리핀과 태국의 관광업체와 유치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계절 외국인 관광객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금오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관광거점개발에 나서 금오산 정상에서 청소년수련원까지 3.1㎞의 짚라인 설치 등 관광위락시설도 올해 안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동의 대표축제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장소를 확대하고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 화개장터 벚꽃축제, 토지문학제, 이병주 국제문학제, 악양 대봉감축제,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대회 등 주요 축제들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관광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농특산물 수출 확대… 농업 새 활로 개척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에서 생산되는 청정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을 더욱 늘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업에 새 활로를 개척키로 했다.
군은 2013년 640만 달러였던 농특산물 수출을 지난해 2,000만 달러로 크게 늘린 데 이어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38.8% 늘어난 2,500만 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를 위해 군은 새로운 수출 품목 및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수출주력 품목의 전략적 해외시장 개척, 신규ㆍ유망 품목 적극 육성, 수출 전문업체 시설 현대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미국, 캐나다, 중국, 동남아 등 수출 주력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와 수출 컨설팅, 생산현장 방문 등을 실시해 실제 수출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박람회 참가 업체에 대해 부스 임차료와 통역비, 물품수송비 등을 군에서 지원하고 해외시장 개척 및 판촉활동에 나서는 업체에 샘플 구입비와 수출품목 개발비도 지원키로 했다.
군은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 ‘1농협 1품목’의 수출농단을 조성키로 하고 올해 6곳의 수출농단을 조성, 지역 비교우위 특화품목을 이용한 가공업체를 적극 발굴해 수출전문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를 위해 올해 군정의 운영방향을 창조경제군정, 행복한 복지군정, 웰빙과 힐링군정, 잘사는 농어촌 부자군정, 안전하고 깨끗한 군정으로 정해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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