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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목포-제주 해저터널 추진위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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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목포-제주 해저터널 추진위 첫 회의

입력
2016.03.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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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가 40명으로 구성

/그림 1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2016-01-11(한국일보)

전남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 건설의 당위성 등을 연구하고 홍보할 민·관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서울-제주 간 KTX 건설을 위해 지난 11일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위원들은 서울 충청 호남 제주 등 지역 대학 교수와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기술용역업체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정책분과 20명, 기술분과 20명 총 40명이 참여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황기연 홍익대 부총장이 위원장에, 김창봉 중앙대 교수가 정책분과위원장에, 정찬묵 우송대 교수가 기술분과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 ? 제주 간 KTX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논쟁이 있을 수 있으나 제주2공항 건설만으로는 기상악화로 인한 제주공항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지속적ㆍ안정적 제주발전을 위해 이 구간 철도는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구간 KTX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어야 한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올 6월말 국토교통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야 하고 안될 경우 2차 목표로 내년 대선 공약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박사는 이날 쟁점 진단을 통해 서울 ?제주 간 KTX 건설 관련 주요 쟁점을 제주가 섬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1일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감성적 측면과 경제적 타당성 및 안전성 등 사업적 측면 두 가지로 분류했다.

이 박사는 “제주발전연구원이 2011년 제주도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객 증가 등 기대로 70.2%가 찬성했고 제주도 방문객 체류 기간은 대부분 2일 이상 체류할 것으로 답변했다”며 “2011년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는 그동안 관광객 수가 훨씬 증가한 만큼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박사는 “지역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기 마련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축이 필요하므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 ? 제주 간 KTX 건설이 추진되면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의 돌파구가 될 것이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건설국이라는 이름을 떨쳐 건설분야와 경제 신용이 크게 향상 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황기연 위원장은 “서울 ? 제주 간 KTX 건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서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또한 치밀한 전략 수립으로 국가정책 반영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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