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사가 올해 두 자릿수 내수시장 점유율을 위해 힘을 합쳤다.
13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초 태스크포스팀(이하 TFT)을 발족하고, 내수판매를 늘리기 위한 공동 해법 찾기에 돌입했다.
노동조합이 먼저 제안한 TFT에는 노조 및 국내영업부문, 대외협력부문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한다. 고남권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노조의 제안으로 TFT가 구성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철 노사부문 부사장은 “노조가 내수판매 확대에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고맙다”며 “전사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해 두 자릿수 내수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에서 완성차 15만8,404대를 판매, 2002년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내수시장 3위는 굳건히 지켰지만 연간 시장점유율은 8.7%로 ‘10%의 벽’을 깨지 못했다.
내수판매에 전력투구를 한 지난달에는 1만1,417대를 판매, 2003년 이후 2월 판매량으로 는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GM은 13일 인천 계양산에서 국내 최대 GM 동호회인 ‘한국지엠 산악회’와 시산제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산악회 회원 두 명은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와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각각 계약하고, 고남권 노조 지부장에게 계약서를 전달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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