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정부군이 12일(현지시간) 이슬람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남부 항구도시 아덴을 탈환하기 위해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군 장교들이 말했다.
아덴 시의 만수라 지역에서 시작된 양측의 충돌은 남쪽으로 확전돼 많은 이 지역 민간인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다. 5명의 민간인이 총탄과 포탄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군의관들이 밝혔다.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는 1년반동안 지속되고 있는 예멘 내전을 틈 타 이 지역에서 예멘 남동부의 점령지를 확대해왔으며 정부군은 이 날 이들 세력의 추종자들과 전투를 벌였다.
반군은 게릴라 전법으로 정부군을 향해 중화기 공격을 가했으며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아덴항의 이슬람 지역에 최초로 폭격을 가했다고 군 지휘관들은 전했다.
예멘은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아파 후티족 반군과 2014년부터 내전을 겪어왔으며 수도 사나를 비롯해서 전지역에서 내전을 겪고 있다.
2015년 3월부터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페르샤만 국가들의 연합군이 후티족을 향해 공습과 지상전을 벌여 후티족 5800여명이 피살되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예멘 인구의 80%이상이 심한 식량과 물 부족, 기타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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