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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역구, 수도권 비박 등 민감 선거구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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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역구, 수도권 비박 등 민감 선거구 빠져

입력
2016.03.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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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4ㆍ13총선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4ㆍ13총선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발표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3차 공천심사 결과에서 현역 컷오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민감한 선거구도 거의 빠져 있었다.

이날 발표된 경선지역 35곳에는 전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를 미뤄 당내 갈등의 원인이 된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부산 중ㆍ영도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한 멤버”라면서 “다른 최고위원들이 살신성인의 기분으로 최후로 결정되는 걸 감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최고위원들을 결정할 때 최종적으로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전남 순천시에 홀로 공천신청을 한 이정현 최고위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또 이날 발표에선 정두언 의원의 서울 서대문을, 김용태 의원의 서울 양천을, 6선에 도전하는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을 등 수도권 비박계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도 빠졌다. 수도권은 아니지만 단수신청자인 비박계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역시 이날 발표 명단에는 없었다. 강원의 친박계인 정문헌 의원의 지역구(속초ㆍ고성ㆍ양양),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춘천)는 경선지역으로 발표된 것과 비교된다.

이와 함께 부산의 박민식(북강서갑), 김세연(금정) 의원 등 영남의 대표적인 험지이거나 단수 공천신청 지역의 비박계 의원들도 공천 발표가 미뤄져 ‘의도적인 공천 발표 미루기’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구을도 이날까지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이 곳곳에서 이른바‘진박’ 예비후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대구 지역도 이날 공천심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아 심사 막판까지 관심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발표가 보류된 지역은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거나 기존 후보자가 다른 당 후보를 이길 경쟁력이 있는지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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