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2등급 초반 힘들면 정시에 집중
연세대 논술전형도 지원해 볼 만
Q.
안녕하세요. 경기도 용인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인데 올 3월부터 고2입니다. 저희 학교는 과학중점학교라 비교과는 준비가 잘 돼 있고요, 1학년 총 내신이 2.66입니다. 제가 가고 싶은 학과는 기계항공과, 기계공학과, 정보산업공학과 등 기계와 정보통신(IT) 관련 학과들이고 SKY대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국영수 모두 1등급이고, 탐구도 2등급이 대부분입니다. 국영수 총점은 290점 이상이고 한국사도 1등급입니다. SKY 대학 원하는 학과 가려면 나머지 2년 동안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A.
SKY에서 학생이 진학하기를 원하는 기계 및 IT 관련 학과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컴퓨터공학과, 고려대 기계공학부, 컴퓨터학과, 사이버국방학과, 연세대 기계공학부, 정보산업공학과, 컴퓨터과학과 등 약 8개 학과가 있습니다.
이들 학과를 학생부전형으로 지원할 시 학생부교과는 연세대에만 전형이 있으므로 학생부종합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당 학과의 2015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합격자 평균 내신 등급은 서울대 일반전형 컴퓨터공학과 1.5등급, 기계공학부 1.7등급, 고려대 융합형인재 컴퓨터학과 1.5등급, 기계공학부 2.3등급,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1.2등급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해당 학과에 학생부종합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3학년 1학기까지 평균 내신을 최소한 1등급대 후반에서 2등급대 초반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으로 희망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선 내신 성적이 최소한 2등급대 초반, 특히 서울대는 1등급대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적으로 내신을 준비하면서 본인의 학교활동을 희망학과와 연계해 정리해두고,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이 과학중점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큼 과학중점학교만의 특색 있는 활동과, 그 활동 내에서 자신의 역할 및 느낀 점 등을 바탕으로 지원 동기와 진로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 지원 시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17학년도 기준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대 일반전형은 없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2개 등급 합 5입니다.
만약 3학년때까지 내신 점수를 2등급대 중반까지 맞춘다면 논술전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입시를 하는 2018학년도에는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했으므로, 논술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연세대 한 곳뿐입니다. 따라서 논술전형으로 지원할 시 연세대 외에도 서강대와 성균관대 논술전형까지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연세대가 4개 등급합 8, 성균관대가 3개 등급합 6, 서강대가 2개 영역 이상 2등급 정도이므로 국수영탐 각 영역을 2등급 이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2015학년도 정시 지원선은 400점 만점에 서울대 컴퓨터학과가 390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서울대 기계항공 389점, 고려대 사이버국방ㆍ연세대 기계공학부 384점, 연세대 정보산업공학 383점, 고려대 기계공학부ㆍ연세대 컴퓨터학과 382점, 고려대 컴퓨터학과 378점 정도였습니다. 정시 합격선은 대체로 기계공학 계열이 IT계열보다 다소 높은 경향이 있으니 지원시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희망학과에 정시 지원하기 위해서는 백분위를 400점 만점에 380점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국수영탐 4과목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하는 점수입니다.
결과적으로 학생의 현재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으로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내신 성적을 2등급 초반 이상으로 올리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수영탐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모의고사 성적을 꾸준하게 올리면서 수시로 연세대 논술전형 정도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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