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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장하나, 과도한 오해 받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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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장하나, 과도한 오해 받지 않았으면”

입력
2016.03.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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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팬클럽에 허리 부상과 관련해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전인지(하이트진로). KLPGA 제공
자신의 팬클럽에 허리 부상과 관련해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전인지(하이트진로). KLPGA 제공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장하나(24ㆍBC카드) 선수측이 과도한 오해를 받아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허리 부상과 관련해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전인지는 11일 자신의 팬클럽 인터넷 카페에 “장하나 선수나 장하나 선수 아버지는 골프계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훌륭한 선수와 아버지입니다. 다만 이번 일로 인해 그분들이 과도한 오해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만나 뵙고 저와 제 가족이 왜 마음 아팠었는지 말씀 드리며, 동시에 그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인지는 지난 1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하기 위해 싱가포르 공항에 입국하던 중 장하나의 아버지 가방에 부딪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장하나측은 “전인지에게 충분히 사과했다”, 전인지측은 “충분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감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전인지는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특히 장하나 선수를 아끼는 많은 팬분께서도 마음이 아프셨을 겁니다. 그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마음 전해 올립니다. 장하나 선수가 훌륭한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실 것을 응원하며 향후 서로의 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여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인지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8일 귀국한 전인지는 병원에서 초음파, MRI 검사 등을 받은 결과 요추부 근육의 긴장이 심하고 오른쪽 골반이 틀어져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다음주 열리는 파운더스컵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전인지는 2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 나갈 예정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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