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곳을 긁고 있는 개의 주변을 떠나지 않는 동물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정체는 아직 어린 웜뱃. 누군가 부탁한 것도 아니지만, 이 웜뱃은 개를 도와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웜뱃은 호주에 서식하는 고유한 종으로, 굴을 파고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배에 육아낭이 달려 있는 유대류이며 흔히‘주머니곰’이라 한다. 오소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호주에서는 오소리라고도 불린다.
‘이(Yhi)’라는 이 웜뱃은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개인 스텔라의 가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개를 따라서 작은 이빨로 개의 몸통을 긁어대는 것이다. 하지만 스텔라는 사실 다른 이의 도움 없이도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이 배려심 많은 개는 차분히 웜뱃이 일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 준다. 그 후 열심히 노력한 웜뱃에게 근사한 키스를 선사한다. 이 훈훈한 장면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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