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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시청률 '별그대'도 넘었다

입력
2016.03.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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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보기 드문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KBS 제공
근래 보기 드문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KBS 제공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 고속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방영 6회 만에 중국을 들썩이게 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별에서 온 그대’(2014)의 최고 시청률도 넘어섰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기준 28.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평일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별에서 온 그대’의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28.1%을 웃돈 수치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태양의 후예’는 첫 회 14.3%로 출발한 뒤 6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며 인기몰이를 해왔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돌아와요 아저씨’(5.4%), MBC ‘한번 더 해피엔딩’(3.0%)을 시청률 면에서 멀찌감치 따돌린데다, 드라마 화제성이 방송을 거듭할수록 높아져 시청률 30% 돌파도 무난할 것이란 게 방송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청난 위력의 지진으로 아비규환이 된 우르크 현장에서 유시진(송중기)과 강묘연(송혜교)이 감동적인 재회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멋있는 사람, 멋있지만 위험한 사람, 그래서 싫은 사람”이란 묘연의 독백과 함께 본국으로 떠난 시진은 지진 소식에 다시 우르크로 향했다.

다시 만난 묘연의 신발 끈을 조여주며 “내내 후회했습니다. 몸조심해요”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낸 ‘신발끈 엔딩’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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